로봇 늘렸는데 사람도 늘었다…울산 조일공업 ‘주목’
자동화·미래차 전환에도 고용 37% ↑ 2030년까지 40명 추가 채용 계획 고용부 장관 “산업전환 긍정 사례” 격려
2026-09-13 강태아 기자
고용노동부는 김영훈 장관이 지난 11일 공정 자동화와 미래차 사업 전환 과정에서도 고용을 늘린 울산의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조일공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일공업은 지난 2007년부터 프레스·용접 등 공정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직원 수를 2022년 97명에서 이달 기준 133명으로 37%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일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40여 명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를 열고 중소 제조기업의 산업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에 대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이 회사 내연기관차 부품 공정에서 일해 오다 직무 전환을 겪은 중장년 숙련노동자(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가 참석해 직무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조일공업 노사는 공정 자동화와 사업 전환 과정이 동반하는 숙련 인력 직무 전환,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확보, 새로운 설비에 맞는 안전기준 정립 등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지원을 건의했다.
산업전환 컨설팅 전문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울산 지역 부품 협력사의 미래차 전환 현황과 지원 과제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조일공업은 공정 자동화와 미래차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라며 “이는 노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산업전환이 일자리를 키우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전환이 청년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오랜 경험을 가진 중장년 노동자의 숙련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계속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