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추석 전 타결’…HD현대중공업 노사, 집중 교섭 착수

노조, 올해 첫 전 조합원 부분파업 16~18일 7시간 파업 확대 예정 결렬 시 조선노연 공동 파업 ‘압박’

2026-09-13     김귀임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울산조선소에서 첫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울산조선소에서 첫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집중교섭에 들어갔다. 노조가 올해 첫 전 조합원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투쟁 수위를 높인 가운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도 추석 이후 공동투쟁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이번 주가 노사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노조)는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분파업을 벌였다. 올해 임단협 교섭 이후 첫 전 조합원 파업이다.

이날 일부 노조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며 물류 이동을 막는 등 쟁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같은 날 열린 21차 본교섭에서도 노사는 고정급 인상과 HD현대미포 단체협약 통합 항목에 이견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파업에 따른 큰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울산조선소에서 첫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매일 교섭을 진행하는 집중교섭 체제에 들어갔다. 노조는 집중교섭 기간에도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14~15일 각각 4시간 전 조합원 파업을 벌이는 데 이어 16~18일에는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기본급 11만원 인상(호봉승급분 4만7,000원 포함), 격려금 1,000만원과 200%,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영업이익 30% 성과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계 전반으로 공동투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7개 사업장으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는 오는 18일까지 추석 전 타결을 위해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선노연은 이 기간에도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추석 전 대표자회의를 열어 추석 이후 공동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계획을 수립하고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