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미 국방부 인정 ETL과 차세대 스텔스 함정 개발

美 국방부 FCT 통과 스텔스 도료 기술 적용 함정 설계·개발 역량과 첨단 도료 기술 결합 함정 생존성 강화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

2026-09-14     강태아 기자
HD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본사에서 ETL과 ‘스텔스 유·무인 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스텔스 도료 전문기업 ETL과 손잡고 차세대 스텔스 함정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울산 본사에서 HD현대중공업 정우만 함정·중형선기획부문장과 ETL 황영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ETL과 ‘스텔스 유·무인 함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축적해 온 함정 설계·개발 역량과 ETL의 첨단 스텔스 도료 기술을 결합해 적의 탐지 가능성을 낮추고 생존성을 높인 차세대 유·무인 함정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해군 전력의 무인화·첨단화가 가속화되면서 함정의 피탐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스텔스 성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함정의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양산에 소재한 ETL은 레이더 전파를 흡수해 레이더 단면적(RCS)을 줄이는 액상형 스텔스 도료를 개발한 국내 기업이다. ETL의 스텔스 도료는 미국 국방부의 FCT(해외 비교시험)를 기술성숙도 최고 등급(TRL 9)으로 통과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고속정을 대상으로 한 성능 시험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혁신 방산기술의 함정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유·무인 함정의 스텔스 성능과 생존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외 함정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미래 해양전에서는 함정의 생존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좌우하는 스텔스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우수한 국내 방산기술을 적극 발굴해 함정 개발 역량과 결합함으로써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함정 개발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