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개 대학 ‘벽 허문다’…첫 연합축제 열린다
울산대·울산과학대·춘해대·UNIST 16~17일 울산대 일대 ‘대연제’ 개최 교내 넘어 대학로·청년문화로 확장 야장·버스킹 등 상권 연계 지역형 축제
2026-09-14 신섬미 기자
1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청년지원센터와 울산대학교·울산과학대학교·춘해대학교·UNIST의 총학생회장단은 오는 16~17일 이틀간 울산대학교 일원에서 ‘2026 제1회 관내대학연합축제(대연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대학 간 소통을 넓히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통합·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뿐만 아니라 청년 문화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변 상권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울산시가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4개 대학 총학생회도 일부 비용을 분담해 행사 준비에 힘을 보탰다.
기존의 대학축제는 개별 대학과 교내 구성원을 중심으로 운영돼 대학 간 서로 교류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학별로 흩어져 있던 청년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를 교내에 한정하지 않고 대학로와 울산 청년문화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대학에서 시작된 청년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이어지는 연계형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중심이 돼 기획·운영된다.
축제 1일차인 16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학가요제와 동아리·초청가수 공연, 대학 부스 등이 준비된다.
이어 2일차에는 바보사거리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야장거리와 밴드 동아리의 라이브 버스킹, 길거리 초크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야장거리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축제 참가자들이 주변 상가의 음식을 포장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울산대학교 김진수 총학생회장은 “최근 대학축제가 아티스트 라인업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아 대학축제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준비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4개 학교가 축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이 같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다져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