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도’부터 미공개 화첩까지…겸재 예술세계 한눈에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 맞아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16일 개막 12월까지 국보·보물 등 216점 전시

2026-09-15     고은정 기자
《경교명승첩》 〈독서여가〉[보물]ⓒ 간송미술문화재단
조선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대규모 특별전이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16일 개막한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9월 울산대곡박물관 특별기획전 ‘석천에 누우리’를 통해 겸재가 그린 「반구(盤龜)」가 8년 만에 소개된 바 있다.

15일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 프레스투어에서 기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을 맞아 16일부터 12월 27일까지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두 재단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개인 소장가들의 겸재 정선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자리다. 전시 작품은 총 84건 216점으로, 국보 1건 1점, 보물 7건 71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1건 1점 등이 포함된다.

15일 대구간송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 프레스투어에서 기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보물 등을 포함해 겸재 정선 작품 216점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경교명승첩’, ‘해악전신첩’,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수록된 회화 전면이 처음 공개된다.

겸재 정선은 우리 산천을 우리 고유의 화법으로 표현한 ‘진경산수’를 창안한 조선 후기 대표 화가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겸재 정선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기관으로, 1971년 보화각에서 열린 첫 전시의 주인공도 겸재 정선이었다.

전시는 겸재의 작품을 지역과 주제별로 나눠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 ‘진경산수Ⅰ 한양과 한강’에서는 ‘경교명승첩’, ‘장동팔경첩’, 보물‘청풍계’ 등을 통해 겸재가 평생을 살았던 한양과 한강 주변 명승을 조명한다.

〈청풍계(淸風溪)〉 [보물]ⓒ간송미술문화재단
2부 ‘진경산수Ⅱ 지역명승’에서는 하양과 청하 지방관 시절을 비롯해 관동팔경, 단양팔경, 임진강, 박연폭포 등 지역 명승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3부에서는 고사인물화와 화조영모화를 통해 산수화에 가려졌던 겸재의 또 다른 면모를 살핀다.

4부 ‘진경산수Ⅲ 금강산과 관동’에서는 국보‘금강전도’와 보물‘풍악내산총람’ 등 겸재를 대표하는 금강산 그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이 이번 전시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11월 이후 동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성인 1만4,000원, 어린이·청소년 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