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독립운동기념관 필요성 공감…예산·사료·지역합의 선행돼야”
시, 공진혁 의원 서면질의 답변 “울주군 ‘시 차원 건립 건의’ 공식확인 안돼 자료 DB화·독립운동사 발굴·정리는 지속”
2026-09-15 백주희 기자
울산시는 15일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공진혁 의원의 ‘울산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이제는 추진해야 합니다’ 서면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시는 “울산은 언양 4·2만세운동과 남창 4·8만세운동, 그리고 박상진 의사·최현배 선생 등 독립운동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품고 있는 도시”라며 지역 독립운동사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후세에 전승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현재 울산에 지역 독립운동사를 포괄하는 기념·전시·교육 공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는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지역사회 합의, 사료와 전시 콘텐츠 확보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용역과 관계부처 사전검토 등 행정 절차도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공 의원이 과거 울주군이 울산시 차원의 독립기념관 건립을 건의했지만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시가 사실관계를 달리 확인했다.
울산시는 “관련 사항을 확인한 결과, 울주군에서 울산시 차원의 독립기념관 건립을 공식적으로 건의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 독립운동사 조사와 관련 자료 수집·보존 작업은 계속 추진한다. 시는 국가기록원이 발굴·번역 중인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등을 기초자료로 2023년 울주군이 ‘울주군 독립운동사’를 발간했으며, 올해 발간 중인 울산시사 통사 근·현대편에도 울산지역 의병·항일운동 관련 자료를 발굴·정리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개항·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저항’ 편을 담은 주제사를 발간하고 울산지역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수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자료에 대한 기초조사와 목록화,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