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만4천여대 ‘청량 헬게이트’…온산IC 신설 대안 제안
최윤성 울주군의원, 5분 자유발언서 주장 상행선 하이패스 램프 우선 설치도 제시
2026-09-15 신섬미 기자
울산 울주군의회 최윤성 의원은 15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량IC 의 상습 교통 정체는 기존 차로 확장만으로 구조적인 한계를 넘기 어렵다”며 “교통량을 사전에 분산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량IC 진입로는 출퇴근 시간과 화물차 통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500m 이상 정체가 발생해 운전자들 사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2020년 12월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울주JC) 개통 이후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실제로 울산의 한 커뮤니티에는 “안그래도 막히는데 사고까지나면 더 심하다. 대책이 있어야 할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최 의원은 “남창로(국도 14호선)와 신항로에서 유입되는 차량에 중량 측정을 위해 급차선 변경하는 화물차까지 뒤엉키면서 병목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변의 물리적인 교통 여건까지 맞물리면서 정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량IC는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해 있는 데다, 인근에 울주화물차고지(580면)와 울산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919면) 등 대규모 차고지가 위치해 있어 화물차 통행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 8월 말 기준 울주군 읍·면별 영업용 차량 비율을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이 0.5~5.1% 수준에 그친 반면 청량읍은 16.4%, 온산읍은 10.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같은 교통 여건은 실제 통행량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청량IC의 일일 교통량은 올해 9월 10일 기준 4만 4,705대 수준으로, 울산 관내 주요 IC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울산IC(3만 8,503대)나 서울산IC(2만 433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 의원은 청량IC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진입 차량이 특정 구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구조를 지적했다.
하루 2만1,424대에 달하는 진출 차량은 3개 방면으로 나눠 부담이 덜하지만, 하루 2만3,326대의 진입 차량은 남창로와 신항로에서 유입된 뒤 톨게이트 앞에서 합류해 2개 차로로 집중되면서 상습적인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14호선 구간이 가장 인접한 망양리 산 14-77번지 일대(오르비스GC 삼거리 주변)에 온산IC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전체 IC 신설에 따른 예산과 사업 규모가 부담될 경우 ‘상행선 하이패스 램프’를 우선 설치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최 의원은 “청량IC의 관리 주체가 한국도로공사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울주군이 관계기관과 협의를 주도해 온산IC 신설이나 상행선 하이패스 램프 설치 등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