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울산 집값 오름세 지속…전·월세 상승률 비수도권 1위

매매 0.20%·전세 0.34%·월세 0.35% ↑ 동구, 매매 ↓·전월세 ↑ 시장 흐름 엇갈려

2026-09-15     강태아 기자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울산지역 주택가격이 8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가 상승률은 지방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전세와 월세는 전국 비수도권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8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0% 상승했다. 전국 평균 0.32%보다는 낮았지만 지방 평균 0.03%를 크게 웃돌았다. 지방에서는 전북 0.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2.74%를 기록했다.

울산 매매가격은 남구와 북구 주요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4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북구 0.29%, 울주군 0.22%, 중구 0.1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구는 0.38% 하락했다. 남구는 옥동·무거동 주요 단지, 북구는 매곡·천곡동 대단지, 울주군은 청량·삼남읍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울산의 매매가격 상승 배경으로 남·북구 주요 단지의 강세를 꼽았다.

임대차시장의 상승폭은 매매보다 더 컸다.

8월 울산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34% 상승했다. 지방 평균 0.09%의 3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수도권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도 3.61%에 달했다.

전세가격은 5개 구·군이 모두 상승했다. 북구가 0.49%로 가장 높았고 남구 0.41%, 울주군 0.26%, 동구 0.24%, 중구 0.20% 순이었다. 북구에서는 매곡·송정동 대단지, 남구에서는 무거·신정동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월세도 강세를 이어갔다. 울산의 8월 월세통합가격은 전월보다 0.35% 상승해 지방 평균 0.13%를 크게 웃돌았다. 역시 비수도권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 월세 상승률은 북구 0.50%, 동구 0.49%, 남구 0.33%, 울주군 0.31%, 중구 0.14% 순이었다. 북구 매곡·송정동 주요 단지와 동구 서부·전하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올랐다.

특히 동구는 매매와 임대차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매매가격은 0.38% 떨어진 반면 전세는 0.24%, 월세는 0.49% 상승했다. 반대로 남구와 북구는 매매와 전·월세가 모두 올라 주택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