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WCE 2026서 AI 데이터센터용 ‘통합 에너지 설루션’ 공개

AI DC 전력난 겨냥 ‘에너지 패키지’ 재생에너지·BESS·SMR·LNG 조합 대규모 전력 수요처 맞춤형 공급 제시 그룹 차원 AI·반도체 밸류체인도 선봬

2026-09-16     강태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했다. SK이노베이션 전시관 전경. SK이노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소형모듈원자로(SMR), 액화천연가스(LNG)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필요한 에너지 생산·저장·운영 기술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WCE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개별 에너지원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전력 수요와 입지 조건에 맞춰 여러 전원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은 BESS로 보완하고, 안정적인 기저전원과 분산형 전력은 SMR과 LNG 열병합발전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이 AI를 활용한 에너지 설루션과 AI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전기화’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결합하는 ‘통합 에너지 설루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말 기준 약 5.3GW 규모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태양광·풍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전남 해상풍력의 발전 규모도 장기적으로 9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온은 전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배터리를 관리하는 BESS 기술을 전시한다. 팩 단위 설계를 적용해 운영 효율과 확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재생에너지와 BESS를 결합하면 AI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도 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차세대 전원으로는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 중인 나트륨(Natrium) SMR을 소개한다.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 중인 나트륨 원전은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았다. 전력 수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수요처에 적용할 수 있는 전원으로 평가된다.

LNG 분야에서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열병합발전 기술을 내놓는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LNG 밸류체인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분산형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의 AI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여러 에너지원을 통합 운영하는 AI 기반 ‘인텔리전트 파워 플랜트’를 비롯해 SK텔레콤의 ‘AI 팩토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소개한다. 에너지 생산과 운영부터 데이터센터·반도체까지 연결하는 그룹 차원의 AI 밸류체인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해법이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와 BESS, SMR, LNG 열병합발전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