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 9개·다관왕 23명…울산, 전국장애인체전 ‘금빛 성장’

금 58·은 66·동 43…167개 메달 수확 요트·댄스스포츠, 종합우승 5연패 쾌거 메달 전년보다 22개 증가…경기력 향상

2026-09-16     윤병집 기자
허동균(울산시장애인체육회)이 16일 제주 남해안도로에서 열린 남자 10km 마라톤 DB 종목에 출전해 37분29초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 선수단이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11~16일 동안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16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6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 결과 울산은 금메달 58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43개 등 총 메달 167개를 획득하고, 종합득점 9만3,040.6점을 기록해 메달순위 8위, 종합순위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대회에서 기록한 종합득점 8만718점, 총 145개의 메달과 비교하면 득점은 1만2,322점, 메달은 22개 증가해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성과는 요트와 댄스스포츠의 종합우승 5연패다.

요트 혼성 2인조 금메달을 획득한 서성희·문성원(울산장애인요트연맹) 선수. 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요트에서는 문성원·서성희가 혼성 2인승 OPEN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윤동진이 혼성 개인전 OPEN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종목 종합 1위를 견인했다.

울산의 대표적인 강세 종목인 댄스스포츠도 금메달 1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9개의 메달과 5,982점을 획득해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다관왕도 대거 탄생했다. 이영호(울주군청)가 5관왕에 오르며 울산 선수단 최다관왕을 기록했으며, 장혜정과 박예지(이상 울주군청)가 각각 4관왕을 차지했다. 배정부(울주군청)도 3관왕에 이름을 올리며 종목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5관왕 1명, 4관왕 2명, 3관왕 7명, 2관왕 13명 등 총 23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며 여러 종목에서 고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패럴림픽에만 있는 보치아 종목에서는 마제우(한국석유공사)가 남자 개인전 BC2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혼성 3인조 BC1·BC2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형락(동구청)이 데드리프트 300kg을 들어올리고 있다. 김형락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역도 남자 +110kg급으로 출전해 파워리프트종합 584kg, 스쿼트 284kg, 데드리프트 300kg으로 한국신기록 3개를 수립했다. 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은 한국신기록 9개와 대회신기록 4개를 수립하며 전국 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줬다.

역도에서는 김형락(동구청)이 남자 +110kg급 파워리프트종합 584kg, 스쿼트 284kg, 데드리프트 300kg으로 한국신기록 3개를 수립했고, 이은서(한국석유공사)가 여자 –46kg급 스쿼트에서 100kg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수영에서는 오영준(북구청)이 남자 개인혼영 200m SM11과 자유형 400m S11에서 한국신기록 2개를 세웠으며, 강성호(북구청)가 남자 배영 50m S14에서 기록을 경신했다.

육상에서는 남재욱(쿠팡)이 남자 창던지기 F34에서 18.18m, 남상심(쿠팡)이 여자 원반던지기 F57에서 12.49m를 기록하며 각각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WH2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재호(중구청). 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회신기록은 역도 3개와 수영 1개가 수립됐다. 역도 강원호(동구청)는 남자 -100kg급 파워리프트종합 509kg, 스쿼트 251kg, 데드리프트 258kg으로 대회신기록 3개를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수영 강성호도 남자 배영 50m S14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대진 종목에서도 경기력 향상이 두드러졌다.

농구는 지난해 종목순위 11위, 1,343점에서 올해 6위, 6,223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축구는 종목순위 9위를 유지하면서도 지난해 6,393점에서 올해 1만395점으로 4,002점 증가했고, 휠체어럭비도 지난해 종목순위 11위에서 올해 8위로 상승하며 3,245점을 획득하는 등 대진종목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경기력 향상·유지를 위해 우수선수 영입과 신규선수 발굴에 힘써 선수층을 확대하고 종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맹단체·특수학교·생활체육과 연계를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과 선수에게 전략적인 지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