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8일 개막…35개국 114편 만난다

22일까지 복합웰컴센터 일원…차박·텐트·숲속극장 등 운영 개막작 ‘K2: 그림자를 따라서’부터 ‘왕과 사는 남자’ 무료 상영 아묻따밴드·이찬원 공연·비박상영 등 영화 밖 즐길거리 확대

2026-09-17     고은정 기자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8일 개막해 22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모습. 울산매일포토뱅크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18일 개막해 22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올해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이다. 산과 자연, 인간의 도전을 담은 35개국 114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올해 영화제는 행사 공간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일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객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상영 공간은 다양하게 넓혔다. 차박극장과 텐트극장, 데크극장,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숲속극장 등 모두 11개 상영관이 마련된다.

영화 밖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낮에는 슬랙라인과 하이브리드 레이스, 숲 여행 등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야간 플리마켓 ‘움프 보물창고’와 언플러그드 공연, ‘밤빛러닝’, ‘밤빛요가’가 진행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들이 참여하는 ‘ASTRAL: 밤하늘 연구소’에서는 별과 달을 관찰할 수 있다. 새벽에는 야외에서 영화를 연이어 보는 ‘비박 상영’도 마련된다.

개막작 프랑스 다비드 아르노와 휴고 클루조 감독의 ‘K2: 그림자를 따라서’ 상영 뒤에는 홍경민·조영수·김준현·전인혁·조정민으로 구성된 ‘아묻따밴드’가 공연하고, 폐막작 뒤에는 가수 이찬원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올해의 산’은 슬로베니아의 율리안 알프스다. 관련 특별전에서는 산악문화와 삶을 담은 영화 8편을 소개한다.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인 실보 카로,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캐나다 산악 전기 작가 버나데트 맥도날드 등도 영화제를 찾는다.

울주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작품도 상영된다. 22일에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무료 상영된다. 단종의 시신을 거둔 실존 인물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엄흥도의 삼남이 현재의 울주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상영 뒤에는 장항준 감독과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순걸 영화제 이사장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은 18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시네마에서 열린다. 배우 함은정과 방송인 박재민이 사회를 맡고, 그린카펫에는 이장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 배창호 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선우용여·박호산·정일우 등이 참석한다.

엄홍길 집행위원장은 “올해 키워드는 도전”이라며 “영남알프스 대자연 속에서 삶의 온기와 도전정신을 나누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