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활어센터 내년 4월 복구 목표…상인들 “추석·설 다 놓친다”
62개 점포 전·반소…한달여 영업중단 복구비 40억 추산…11월께 공사 착수 동구, 피해 점포에 200만원씩 지원 상인들 장기 생계공백에 빠른 복구 호소
2026-09-17 오정은 기자
울산 동구는 17일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방어진 활어센터 화재 대응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시설 복구와 피해 상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화재로 방어진활어센터 전체 62개 점포 가운데 29곳이 전소되고 33곳이 반소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입점 점포는 57곳으로, 피해 상인들은 화재 이후 한 달 가까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동구는 내부 시설물 철거와 정밀 안전점검을 거쳐 복구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두 차례 구조안전 자문에서는 건물 골조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골조를 유지한 채 내부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밀 안전점검 결과 골조 철거나 추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 복구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동구는 오는 11월께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까지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숙 방어진활어센터 상인회장은 “갑작스럽게 불이 나 당시에는 뭔지도 모르고 당황했는데, 한 달 가까이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더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구 일정과 관련해 “구청이나 시에서 다 같이 합심해 빨리 고치려고 하고 있지만 행정 절차가 있어 실제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며 “내년 4월이라고 말하는데 실질적으로 너무 오래 걸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상인들은 현재 별다른 생계 대책 없이 영업 재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 회장은 “상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하루빨리 센터를 고쳐 정상화된 곳에서 장사를 할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 설과 추석이 가장 큰 대목이고 손님도 가장 많이 오는 시기”라며 “두 번을 피해버리니까 상심이 많이 크다”라며 두번의 명절 대목을 놓치는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동구는 울산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피해 점포에 2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며, 별도로 모금된 후원금도 피해 상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구는 피해 상인들의 보험 접수를 지원하기 위해 손해사정인을 확보해 관련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활어센터가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시설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예산 확보와 시설 복구,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