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포켓몬·지역상생 굿즈로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상

글로벌 IP·도시 인프라 결합 콘텐트 마케팅…관광·소비 활성화 견인

2026-09-21     김성대 기자
부산도시철도 광안역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in 부산’ 행사장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글로벌 IP(지식재산권) ‘포켓몬’ 협업 마케팅과 지역업체 상생형 굿즈(Goods)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사례로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관한 ‘2026년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균형발전과 공공서비스 혁신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상생·협력 △ESG 경영 △AI·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총 20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사례는 도시철도 이용을 지역관광으로 연결하고, 이를 지역상권과 지역업체의 매출로 확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통공사는 글로벌 IP ‘포켓몬’과 도시 인프라를 결합해 도시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행사 동선을 설계했다. 기간 한정 QR승차권과 스탬프 랠리 등을 통해 부산 곳곳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 도시철도 이용과 지역소비를 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수영구, 부산시설공단, 벡스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해 부산 전역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

행사 기간 도시철도 전체 수송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 행사 거점 역사 6곳의 수송승객은 7.5% 증가했다.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포켓몬 드론쇼에는 10만8,000명,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교통공사 배틀 토너먼트에는 4,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굿즈 사업’은 지역 중소업체와 성과공유제 방식으로 추진했다. 교통공사가 상품을 기획하면 지역업체가 제작과 유통을 맡아 판매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다. 지난해에는 지역업체와 공동 개발한 개통 40주년 기념 굿즈와 부산광역시 소통 캐릭터 ‘부기’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여 판매 시작 9개월 만에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교통공사 캐릭터 ‘부레이·타비오’와 도시철도 자산을 활용한 굿즈를 출시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특히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한 팝업스토어를 역세권 관광지를 가상 노선으로 재구성한 콘셉트로 꾸며, 운영 기간 매장에는 6만7,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약 1억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은 4.1배, 매출은 6.6배 증가했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글로벌 IP 협업과 공사의 자산을 활용해 만든 매력적인 콘텐츠가 팬덤과 관광객을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발굴해 부산도시철도가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역상생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