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서 세계유산까지 ‘한번에’…반구천 직결버스 추진

시, 내년 무장애버스 확대 울산역 연계노선 도입 현재 반구천 일대 순환버스, 외지인 접근엔 한계 세계유산 등재 후 방문객 증가 교통편의 확충 전망대 관람환경 개선·1.2㎞ 야간경관 조명 추진 관람환경 사업 국비 70%·시군비 30%로 진행

2026-09-21     김상아 기자
울산시가 KTX 울산역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를 바로 잇는 무장애버스 노선을 도입하고 순환버스·야간조명 등 관람환경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반구대 암각화. 울산매일 포토뱅크
KTX 울산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까지 바로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추진된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방문객은 늘었지만 울산역에서 반구천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울산시가 내년 무장애버스를 확대해 울산역과 반구천의 암각화를 연결하는 노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1일 열린 2027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구천의 암각화 관람환경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시는 무장애버스를 증차해 KTX 울산역과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잇는 연계노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에는 순환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 주차장과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대 입구, 구량천전, 울산대곡박물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입구 등 세계유산 일대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울산역에서 반구천까지는 별도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순환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실제 세계유산 등재 이후 울산역과 반구천을 잇는 대중교통 부족은 접근성 개선 과제로 지적돼 왔다. 반구천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과 내부 순환버스 간 배차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울산역을 이용하는 외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해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후 울산암각화박물관을 비롯한 반구천 일대 방문객도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교통 접근성 개선과 함께 현장 관람환경도 보강한다.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는 암각화 모형 체험시설과 투명 오버레이 안내판 등을 설치해 암각화의 문양과 형태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간 관람을 위한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시는 반구천 일원 1.2㎞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며, 국가유산청과도 관련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관람환경 개선 사업은 국비 70%와 시·군비 30%로 추진된다. 야간 경관조명 역시 국비 지원을 받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반구천 암각화 순환버스도 확대한다. 울산시는 현재 1대인 순환버스를 하반기 2대로 늘리고 내년에도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