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통체험부터 불꽃쇼까지…울산 곳곳 한가위 문화잔치

한복 입으면 고래문화특구 4개 시설 무료입장 전통놀이·불꽃쇼·클래식까지 ‘한가위 풀코스’ 박물관·문화시설·전시장 등 다채로운 행사

2026-09-22     고은정 기자
긴 추석 연휴, 울산 곳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박물관 전통체험부터 장생포 공연·체험, 전통공연, 지역 전시까지 연휴 기간 가볼 만한 문화 나들이 정보를 모았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16일 울산현대국제외국인학교는 ‘추석맞이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재학생들이 배운 한국 전통 소고춤을 초대된 가족들 앞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수화 기자
◆박물관에서 즐기는 한가위 체험

울산지역 박물관들은 24일부터 26일까지 추석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울산박물관에서는 ‘요즘 추석, 풍성한 박물관’을 주제로 제기차기, 투호, 버나 돌리기 등 민속놀이와 차례상 차리기, 올개심니 열쇠고리 만들기, 달 토끼 초롱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울산대곡박물관은 ‘대곡에서 대박나는 한가위’를 열고 암각화 문양 페이스페인팅, 추석 소원 열쇠고리 만들기, 유물 모양 종이꽃병 만들기 등을 마련한다. 야외에서는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박물관 1층 세미나실에서 ‘소원을 빙글! 암각화 바람개비’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울주민속 박물관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사진. 울주민속박물관 제공
울주민속박물관 명절 한복체험. 울주민속박물관 제공
울주민속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박물관에서 만난 추석-상 차리고! 달 띄우고!’를 운영한다. 단, 추석 당일인 25일은 휴관한다.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추석 연휴내내 문을 열어 벌룬&마술쇼, 버블쇼, 전통놀이 체험, 전시 등이 진행된다. 고래문화재단 제공
◆장생포서 만나는 공연·체험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24일과 26~27일 추석맞이 명절 이벤트를 운영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울산함, 고래문화마을 4개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래박물관 광장에서는 전통 무예 공연과 체험, 차례상 체험, 고래 프로타주 등이 마련되고, 고래생태체험관과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등에서도 민속놀이와 어린이 체험이 이어진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캘리그라피 용돈 봉투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장생포 골목길 전통놀이 운동회 등이 열린다. 26일 밤에는 한가위 기념 공연과 불꽃쇼도 펼쳐진다.

장생포 문화창고도 연휴 기간 문을 연다. 1층 로비에서는 벌룬&마술쇼, 버블쇼,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고, 2층에서는 달항아리 만들기와 종이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4층에서는 페이퍼 후추 특별전 ‘사각사각의 순간들’, 3층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 ‘드림빌리지’와 반가연 작가의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26일 밤 한가위 기념 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진다. 울산 남구 제공
◆중구 역사문화시설 전통놀이

중구는 22일부터 27일까지 울산동헌, 수운 최제우유허지, 외솔기념관, 울산중구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에서 전통놀이와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울산동헌과 수운 최제우유허지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외솔기념관에서는 전통놀이와 사방 딱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에서는 전통 딱지, 민화 복주머니, 호작도 흔들이 북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울산시립무용단 굿굿굿 공연모습. 울산문화예술회관 제공
◆클래식, 전통 공연·영화 상영 잇따라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세종의 창제 여정과 백성의 새로운 삶을 담은 ‘조선의 글자’ 공연을 개최해 판소리의 깊은 울림과 오페라의 장대한 선율을 울산시민들에게 선사한다.

27일 오후 2시 야외공연장에서는 장구, 북, 아코디언 등으로 구성한 아리아 공연이 진행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23일 오후 7시 언양향교 잔디뜰 특설무대에서 ‘예향’을 선보인다. ‘왕의 행렬’, ‘왕의 뜨락’, 남도민요, 부채춤, 판소리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 판굿 등으로 전통의 멋을 전한다.

울산도서관은 27일 1층 로비 및 대강당에서 한가위 클래식음악회와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

이선숙판소리연구소는 같은 날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4회 정기공연 ‘울산소리만들기 3 - 울산꾼들의 풍류’를 연다.

박하늬작 뚠뚠하모니.
◆울산 전시장 나들이도 풍성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 특별전 ‘2026 국제 하이퍼리얼리즘-가장 완벽한 환영’을 10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줄리안 오피 개인전이 10월 5일까지 이어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협력전 ‘팬레터’는 9월 27일까지다. 24일~27일 지하 1층 교육실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만들기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4전시장에서는 지역문화 아카이브전, 박하늬 개인전, 울산장애인미술협회 그림향기전, 도재수 개인전이 열린다.

특히 박하늬 작가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제2전시장에서 41번째 개인전 ‘철(Steel) 부치 동화’를 개최한다. 작가는 철판을 바탕으로 동물 가족과 일상의 다정한 장면을 그려낸다. 연휴내내 개관.

가다갤러리는 9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2026 맛있는 그림전’을 연다. 울산대학교 예술대학과 대학원 서양화과 재학생 및 졸업생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현대회화, 비구상, 추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추석 당일만 휴관.


정선 〈금강전도〉 ⓒ개인소장.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 금관총 금관 전시 관람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부산, 대구, 경주 전시도 눈길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재개관 특별전으로 국제전 ‘퓨처 뮤지올로지’, 해방기와 한국전쟁 전후의 사회 현실을 조명한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 미술관의 기관·건축 기록을 돌아보는 ‘이 모든 어제의 미술관에게’, 어린이 전시 ‘안전기지’도 함께 열려 추석 연휴 나들이 코스로 둘러볼 만하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12월 27일까지 연다. 국보 ‘금강전도’와 보물 ‘풍악내산총람’ 등 겸재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단, 추석 당일인 25일은 휴관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문화유산을 중국 상하이에서 소개하는 특별전 ‘금관의 나라 - 신라 문화유산의 정수’를 9월 23일 상하이박물관에서 개막한다. 금관총 금관 등 신라 대표 문화유산 88건 251점을 선보인다.

◆관광지 정상 운영·체육시설 휴장 없어

연휴 기간 울산 내 관광안내소 8개소는 정상 운영하며, 문화관광해설사도 탄력 배치된다. 울산관광택시 역시 정상 운행한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추석 당일인 9월 25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는 차례상 차리기와 전통민속놀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울산대공원은 추석 당일만 휴관하며, 연휴 기간 정문 광장에서 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체육시설 가운데 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 문수풋살장, 시립문수궁도장은 휴장 없이 운영된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종합운동장과 울산체육공원 주차장은 무료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