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나니 ‘가을 모기’ 비상…울산 남구, 스마트 장비로 철벽 방역

DMS 10대로 개체수 자동 측정 삼산동·신정3동 방역지역 선정 여천천 등 유충 서식지 선제 차단

2026-09-22     심현욱 기자
울산 남구가 가을철 모기 개체수 증가에 대비해 일일모기감시장비 10대를 활용하고 삼산동·신정3동을 중심으로 맞춤형 집중 방역에 나선다. 사진은 남구청 전경.
울산 남구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주춤했던 모기 개체수가 가을철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방역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여름의 경우 지속된 고온으로 물웅덩이가 쉽게 마르며 모기 유충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지만 최근 더위가 한풀 꺾이고 모기 활동의 최적 온도인 25~28도 안팎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 모기’가 크게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남구는 주요 방역 취약지에 일일모기감시장비(DMS) 10대를 설치해 과학적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일모기감시장비는 모기 활동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사이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포집하고, 내장 센서로 개체수를 자동 계측하는 스마트 장비다.

일일모기감시장비 통계를 바탕으로 삼산동과 신정3동 일대를 중점 방역 지역으로 지정하고, 4개 반 10명으로 구성된 전문 방역 기동반을 투입해 도심 속 모기 서식지를 겨냥한 집중 방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 대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건설과 연계해 여천천 하상 청소 작업 시 방역을 병행함으로써 방제 효과를 배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하수구 준설 작업 단계부터 방역 부서가 적극 공조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모기 유충의 주요 서식지인 하수구와 물웅덩이를 사전에 정비하고, 유충 서식지를 원천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가을철 모기 급증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선제적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들도 선선해진 가을철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