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보러 왔어요”…부산 북항 인파 몰리자 야간 출입도 통제

시, 추석 연휴 비상대응체계 구축 인파 밀집 구간 인력 배치 집중 관리 연휴 이후 상어 있으면 구조 검토

2026-09-27     김성대 기자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친수공원 상어를 보기위해 몰린 시민들 모습.-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22일 북항친수공원에서 동구청, 경찰, 소방, 해경,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상어의 안전한 해역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시 푸른도시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관계기관별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며,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도록 했다.

현장에는 부산시·부산시설공단·동구청·경찰 등 하루 50명 내외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했다. 방문객이 집중되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점 관리하고, 해경과 소방은 하루 두 차례 순찰하며 현장 대응 지원에 나섰다.

인파가 밀집되면 관람객 분산을 유도하고 혼잡 구간 진입을 제한했으며, 과도한 인파가 몰릴 경우 구간 통제 또는 관람객 퇴장을 유도했다. 아울러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수로변 출입 통제도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어갔다.

교통 혼잡과 긴급상황에도 대비해 주차장 진출입을 관리하고, 경찰·동구청과 함께 주변 불법 주정차를 계도하고,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통행로 확보에도 나섰다.

북항친수공원 주차장(464면)이 만차일 경우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약 1,500면) 이용을 안내해 차량을 분산했다. 교통 혼잡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종합상황실을 통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경찰·소방·해경 등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 체계도 갖췄다.

한편, 시는 추석 연휴 기간 상어가 스스로 경관수로를 벗어나 해역으로 이동하는지를 살펴봤다. 연휴 이후에도 경관수로에 머물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구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상어가 자력으로 이동하지 않을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해경, 부산항만공사 등과 회의를 열어 상어의 상태를 살피고, 안전하게 해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 방법과 필요한 인력·장비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방문객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관리에 나섰다”라며 “방문객들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난간에 기대거나 통제 구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들은 아이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