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생·혼인 증가했는데…10개월 연속 ‘탈울산’
출생아 13.8% ↑…넉달 연속 자연증가 누적 자연증가 특·광역시 서울·울산뿐 출생·혼인 개선 불구 인구 순유출 지속
2026-09-27 강태아 기자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 출생아는 543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477명보다 66명, 13.8%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 지난해 같은 달 5.2명보다 0.7명 높아졌다. 7개 특·광역시 가운데서는 대전(6.4명), 인천(6.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는 3,7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55명보다 461명, 14.2% 늘었다.
출생아가 사망자를 웃도는 흐름도 계속됐다.
7월 울산지역 사망자는 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509명보다 14명 늘었다. 하지만 출생아 증가 폭이 더 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는 20명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4월 25명, 5월 2명, 6월 62명에 이어 7월까지 넉달 연속 자연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누적으로도 출생아(3,716명)가 사망자(3,704명)보다 12명 많아 자연증가로 돌아섰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울산지역 혼인 건수는 45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21건보다 33건, 7.8%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혼인은 3,08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73건보다 114건, 3.8%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7월 4.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4.5건보다 0.4건 높아졌다.
반면 이혼은 줄었다. 7월 울산지역 이혼 건수는 17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203건보다 24건, 11.8% 감소했다. 1~7월 누적 이혼도 1,0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2건보다 59건, 5.2% 줄었다.
출생·혼인 지표가 나란히 개선되고 있지만, 인구 유출은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다.
같은 날 발표된 ‘2026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에는 8,855명이 전입하고 9,268명이 전출해 413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8월 순유출 305명보다 108명 늘었고, 전달(377명)보다도 36명 많았다. 순이동률은 -0.4%로 지난해 같은 달(-0.3%)보다 0.1%p 낮아졌다.
울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열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5,7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600명보다 1,000명가량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