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남중, 학교 자율시간 활용 ‘지역 탐구활동’ 운영
교육감 승인 받은 자체 개발 신설 과목 반구대 암각화·탐조·지역자료 분석 등 10월·12월 두 달간 지역 밀착형 수업 교사 2년간 공동 개발 융합형 교육과정
2026-09-28 정수진 기자
‘지역 탐구활동’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학교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취지에 발맞춰, 학교와 지역 사회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자체 기획·개발한 특색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이 삶터인 지역을 직접 탐구하고 문제를 발견해 해결책을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과 공동체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삼남중이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를 5년간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교육 경험이 담겼다.
교사들은 지난 2년에 걸쳐 교과 안팎에서 실천한 다양한 수업 연구를 융합·재구성했으며,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교사가 유기적으로 협력 지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체계화했다.
교육과정은 ‘생태 문화 탐구, 지역 역사 탐구, 의사소통 탐구, 수학으로 보는 지역 탐구, 공동체 실천 탐구’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탐조와 디카시 창작, 반구대 암각화 탐구, 지역 자료 분석, 학교와 지역의 문제 해결 활동 등에 참여하며 자기의 삶과 지역을 연결해 탐구한다.
아울러 수업의 전문성과 현장감을 더하고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 시인과 울산 생태·환경 분야 전문가 등 지역 사회 인적 자원을 강사로 적극 연계했다.
학교는 수업에 활용할 교수·학습 자료를 자체 개발했으며, 평가 역시 단편적 결과 평가를 지양하고 탐구와 협업, 실천과 성찰을 중심으로 한 과정 중심 평가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광호 교장은 “지역 탐구활동은 서로나눔학교 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2년간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교육 실천을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만든 결과”며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유산, 사람을 만나 자신이 살아가는 곳을 이해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주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