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 징계 3년여간 75건…직장내 괴롭힘에 학생 대상 성비위까지
지난해 33건으로 전년의 2배 이상…파면 2건·해임 8건 김태선 의원 “학생 보호·조직기강 대책 필요”
2026-09-28 백주희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의원은 28일 한국폴리텍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징계내역과 징계의결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내려진 징계 처분이 모두 7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3년 12건 △2024년 14건 △2025년 33건 △올해 1~7월 16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징계 건수는 전년보다 19건 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징계 수위별로는 △파면 2건 △해임 8건 △정직 18건 △감봉 25건 △견책 22건이었다.
징계의결서에는 학생을 상대로 한 성비위 사례도 포함됐다. 기숙사에서 근무하던 한 교직원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기숙사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추행 등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파면 처분을 받았다.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 사례도 확인됐다. 한 지역대학장은 자정 무렵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반복하고 “내가 죽여버린다”는 취지의 위협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에도 해당 직원의 퇴근 시간을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질책했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한 교수는 직원에게 “싸가지가 없다”는 취지의 모욕적 발언을 하고 업무 과정에서 서류를 집어던지는가 하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공개적으로 질책한 사실이 인정돼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
김 의원은 “학생을 교육하고 보호해야 할 교육기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비위가 발생했다는 점을 무겁게 봐야 한다”며 “최근 징계 건수까지 크게 늘어난 만큼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은 반복되는 비위의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학생 보호와 조직기강 확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