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심리 반등…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

9월 전산업 CBSI 103.8 올해 최고·전국 평균 웃돌아 제조업 CBSI ‘104.2’ 5.1p↑ 채산성 BSI도 15p ‘급등’ 제조업 업황 BSI ‘79’ 비제조업 ‘71’…체감업황 ‘부진’

2026-09-29     강태아 기자
9월 울산 기업심리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올해 최고 수준까지 반등했지만, 실제 업황을 체감하는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사진은 한국은행 울산본부 전경 본관.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지역 기업심리가 9월 제조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업황은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29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9월 울산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3.8로 전월보다 4.2p 올랐다. 올해 최고치다. 장기평균(100)보다 3.8p, 전국(99.1)보다 4.7p 높았다. 10월 전망 CBSI도 103.1로 2.6p 상승했다.

반등은 제조업이 이끌었다. 상승폭 가운데 3.2p가 제조업 몫이었다. 제조업 CBSI는 104.2로 5.1p 올랐는데, 제품재고 감소와 자금사정 개선이 주로 작용했다. 채산성 BSI는 79에서 94로 15p 뛰었다. 다만 생산 BSI는 83으로 제자리였고, 신규 수주는 84로 2p 떨어져 수요 회복은 더뎠다.

비제조업 CBSI도 103.2로 2.8p 올랐다. 하지만 현재 업황 BSI는 71로 오히려 1p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 역시 79에 그쳐 기준선 100에 크게 못 미쳤다.

가장 큰 경영 애로로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21.3%)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19.2%)을 꼽았다.

CBSI는 장기평균과 비교한 종합지표이고, 업황 BSI는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의 차이를 나타낸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기업 여건이 과거 평균보다 나아졌다는 뜻일 뿐, 현재 경기를 좋게 평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 305개 업체 가운데 265개 업체가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