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통합·트램·에너지공기업 재편…울산 현안 줄줄이 ‘국감대’
10월 19일 울산항만공사 시작 본격 감사 21일 울산시·경찰청…김상욱 시장 관련 ‘주목’ 석유공사·동서발전·UNIST·노동 공공기관도
2026-09-30 강은정 기자
올해 울산 국감에서는 항만공사 통합과 석유·가스 공기업 통폐합, 도시철도 트램 사업 등 울산시정과 에너지·산업안전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가 확정한 ‘2026년도 국정감사 종합일정’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다음 달 19일 국회에서 울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부산·인천·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UPA 감사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항만공사 통합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현재 울산·부산·인천·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해외 항만과의 경쟁에서 규모를 확보하겠다는 취지지만, 울산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별 항만 특성과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울산항은 국가 에너지 수급과 석유화학 산업을 뒷받침하는 특화 항만이라는 점에서 통합 이후 기능과 위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는 울산지역 사법기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감사 대상에 포함된다.
법제사법위원회 지방2반은 울산지법·울산가정법원을 비롯한 영남권 법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이어 울산지검 등 지방 검찰청에 대한 감사도 실시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UNIST를 비롯해 KAIST와 DGIST 등 과학기술 분야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 국감의 최대 관심일은 21일이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국감을 진행한 뒤 울산경찰청에 대한 감사를 이어간다.
울산시 감사에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재검토 대상에 오른 도시철도 트램 사업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트램은 전임 김두겸 시장 때 추진됐으나 김상욱 시장 취임 이후 주거여건 악화와 교통난, 개통 이후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사업 재검토 방침이 제시됐다. 이후 관련 절차가 다시 진행되고 있지만 사업 지속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전임 시정에서 추진한 오페라하우스와 학성공원 물길복원, 공업축제 명칭 변경 등 사업 조정 문제도 감사 과정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시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감사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감사대에 오른다. 공식 일정에는 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석유관리원 등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한 감사가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잡혀 있다.
석유공사 감사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통합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두 기관을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울산과 대구 간 통합기관 본사 유치 경쟁도 지역 현안으로 부상한 상태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감사에서도 울산 소재 공공기관들이 대거 포함된다.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에너지공단 등 발전공기업은 국회에서 감사를 받는다.
이어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노동 분야 공공기관들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도 다음 달 20~21일 중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