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적양배추 겉잎 활용 ‘식품 신선도 라벨’ 개발…교육부장관상
포장 뜯지 않고 색 변화로 상태 확인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 최고상 수상
2026-10-01 정수진 기자
울산과학대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주관한 ‘2026 ABEEK 캡스톤디자인 및 학생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과 우수포트폴리오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2·3년제 분야에서는 화학공학과 ‘적재적소’팀 박준상·김민성·김태민·이상혁·이진승·조규민·최주혁 학생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생들은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버려지는 적양배추 겉잎에서 안토시아닌을 추출해 식품의 신선도를 색 변화로 확인할 수 있는 라벨을 개발했다. 안토시아닌이 산도(pH)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성질에 주목해 추출물을 젤라틴과 PVA 필름에 담았다. 식품 포장을 뜯지 않고도 포장 겉면에 붙은 라벨의 색 변화를 통해 식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 포장 생산라인을 바꾸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서 라벨만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산업 현장 적용이 쉽다는 점도 평가받았다.
‘적재적소’팀은 교육부장관상 수상 특전으로 해외 컨퍼런스 참가 기회도 얻었다. 팀 대표 박준상 학생은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 Council of Engineers Thailand(COET) 본부에서 열린 ‘COET InterCon 2026’에 참가해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전시·발표했다.
전기전자공학부 전기전공 ‘웅기초전력’팀 백천기·허지웅 학생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을 받았다.
학생포트폴리오 분야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강창준 학생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상을, 김동진·예진욱·이재민 학생이 우수포트폴리오상을 각각 수상했다.
교육부장관상 수상팀을 지도한 화학공학과 장광일 교수도 지도교수 공로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교육부장관상 수상 대학의 지도교수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 발굴과 프로젝트 수행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진우 울산과학대 공학기술교육센터장은 “학생들이 전공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며 쌓아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설계 역량을 갖춘 실무형 공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