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령인구 21만명…고령화 속도 ‘전국 1위’
2028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 2035년 전국 평균 추월 2052년 43.7%로 ‘전국 7위’
2026-10-01 강태아 기자
울산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2028년으로 예상됐으며 2052년엔 43.7%로 전국 7위까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데이터처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울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14번째로 고령인구 비중이 낮았다. 울산보다 고령인구 비중이 낮은 지역은 광주(19.1%), 경기(18.1%), 세종(12.3%) 등이 있다.
울산의 고령인구는 21만 명이다. 2010년 7만 4,000명과 비교하면 16년 만에 약 2.8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고령인구가 536만 6,000명에서 1,112만 5,000명으로 약 2.1배 증가한 것보다 훨씬 가파르다.
울산의 고령인구는 2028년 23만5,000명으로 늘어나며 22.0%에 달해 순위도 전국 11위로 뛰어를 것으로 예상됐다.
장래인구추계(시도편)를 보면 울산의 고령인구 비중은 2030년 24.4%, 2035년 30.8%로 오른다. 2035년에는 전국 평균(29.9%)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된다.
2052년 울산의 고령인구 비중은 43.7%로 전망됐다. 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 이상이 되는 셈이다. 순위도 올해 14위에서 7위로 일곱 계단 뛰어오른다.
2026~2052년 고령인구 비중 상승폭은 24.3%p로 17개 시·도 중 가장 크다. 경남(24.1%p)이 뒤를 이었고, 전국 평균 상승폭은 19.2%p였다.
고령인구 수는 2050년 36만 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52년 36만 1,000명으로 소폭 줄어든다. 그런데도 비중이 계속 오른다는 것은 전체 인구가 고령인구보다 더 빠르게 줄어든다는 의미다.
2052년 기준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는 전남(49.6%), 경북(49.4%), 경남(47.8%)이며,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세종(29.3%)이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고령 인구비중인 노년부양비는 31.3명이다. 현재 고령화 추세라면 2036년에는 50.1명, 2066년엔 100.8명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 연령별로 보면 올해에는 65∼74세 인구(669만명)가 75세 이상(443만5천명)보다 많지만 2038년부턴 75세 이상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은 21.7년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19.5년, 여자 23.7년으로 OECD 평균보다 남자는 0.8년, 여자는 1.9년 더 높았다.
고령자 10만명당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는 암(665.6명), 폐렴(281.8명), 심장질환(275.9명) 순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사망자 수는 2020년 91.4명에서 지난해 128.4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가구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 자산액은 4억9,279만원으로, 2,685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2024년 기준)은 37.7%로, 2.1%p 하락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39.8%로, OECD에서 여전히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