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도시 울산, 알뜰주유소 비중 6.6%…전국 평균의 절반
226곳 중 15곳…17개 시도 가운데 13번째
2026-10-01 강태아 기자
1일 최수진 국회의원(국민의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알뜰주유소 사업 점검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보고서 집계 기준 울산지역 주유소 226곳 가운데 알뜰주유소는 15곳으로 6.6%를 차지했다.
알뜰주유소는 2011년 도입돼 현재는 석유공사 395개, 도로공사 209개, NH 714개 등 총 1,318개가 운영(2026년 3월 기준)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2.0%, 전체 판매 물량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자영알뜰이 9곳(4.0%), 농협의 NH알뜰과 한국도로공사의 EX알뜰이 각각 3곳(1.3%)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주유소 1만528곳 가운데 알뜰주유소가 1,295곳으로 12.3%였다. 울산의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5.7%p 낮고, 전국 평균의 53.7% 수준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보다 알뜰주유소 비중이 낮은 곳은 대전(5.3%), 광주(4.6%), 인천(3.9%), 서울(2.4%)뿐이었다.
가격 인하 효과는 전국 장기 분석에서 뚜렷했다. 2012년부터 2025년 4월까지 오피넷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자영알뜰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69.63원이었다. 정유사별 평균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1,650.87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1,644.32원/L), S-OIL(1,631.91원/L), HD현대오일뱅크(1,631.07원/L)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 안에서도 차이가 컸다. EX알뜰은 ℓ당 1,508.59원으로 자영알뜰보다 61.04원 낮았지만, NH알뜰은 1,578.25원으로 자영알뜰보다 8.62원 높았다. NH알뜰 가격이 정유사 평균보다 높았던 날도 분석기간 중 475일이었다.
다만 이 가격 차이는 전국 주유소의 13년여 평균이다.
연구보고서는 알뜰주유소 사업이 연평균 약 20억7,000만원의 사업비로 도입 후 12년간 약 2조1,000억원의 소비자 후생 증대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알뜰주유소가 주변 주유소의 마진 인상을 억제하는 ‘시장 기준가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알뜰주유소가 적은 수도권의 진입 장벽 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