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가족은 ‘패스’?…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무단입장 의혹
성수기 입장객 긴 대기줄 ‘아랑곳’ 직원 가족·지인 결제·대기 없이 입장 관여·방조한 직원만 6명 ‘제보’ 울산시설공단 감사팀 조사 착수
2026-10-01 심현욱 기자
1일 공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제보자 A 씨는 아쿠아시스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들이 지난 8월 결제와 대기 절차 없이 가족과 지인 등을 아쿠아시스에 무단 입장시켰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따르면 무단 입장에 관여하거나 이를 방조한 직원은 모두 6명이다.
이들은 본인의 가족 일행을 무단 입장시키거나, 다른 직원의 동호회 지인 등을 같은 방식으로 들여보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이 같은 행위가 조직 내부에서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직원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는 분위기라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시민들의 세금과 이용료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을 직원들이 특혜처럼 이용했다”라며 “정당하게 예약하고 대기한 시민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쿠아시스는 파도풀과 길이 110m 튜브 슬라이드 등을 갖춘 워터파크형 수영장이다. 한 번에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저렴한 입장료와 다양한 시설을 갖춰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한 해 이용객은 5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에는 이용객이 몰려 매표소 앞으로 긴 대기줄이 늘어서는 경우가 잦았는데, 공단은 이런 이유로 올해부터 예약방식을 일부 온라인으로 돌리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해당 비위행위 의혹을 공단에 신고했으며, 공단 감사팀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지금은 답변하기 어렵다”라며 “사실 여부 등은 감사가 끝난 뒤 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