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2027학년도 수시1차 경쟁률 ‘9.99대1’…반도체공학과 최고

1440명 모집에 1만4385명 지원 울산지역 지원자도 7.8% 늘어

2026-10-01     정수진 기자
울산과학대학교가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모집에서 정원내 모집 정원 1,440명에 14,385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9.99대1을 기록했다. 울산과학대 제공
울산과학대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모집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지원자를 기록했다.

울산과학대는 수시1차모집 정원내 1,440명 모집에 1만4,385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9.99대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정원외 지원자 771명을 포함하면 전체 지원자는 1만5,156명이다.

최근 3년간 지원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5학년도에는 정원내 1,407명 모집에 1만503명이 지원해 7.46대1을 기록했고, 2026학년도에는 1,423명 모집에 1만1,358명이 지원해 7.98대1을 기록했다.

모집 정원은 2025학년도 1,407명에서 2026학년도 1,423명, 2027학년도 1,440명으로 늘었지만 지원자는 같은 기간 1만503명에서 1만1,358명, 1만4,38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울산지역 수험생의 지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7학년도 수시1차모집 전체 지원자 가운데 울산지역 지원자는 3,763명으로 지난해 3,491명보다 272명(7.8%) 늘었다. 중복 지원을 포함한 지원 건수도 2026학년도 9,860건에서 올해 1만1,830건으로 1,970건(20.0%) 증가했다.

울산과학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학과 운영과 취업 경쟁력 등이 지역 수험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울산과학대의 2024년 취업률은 75.1%로, 울산·부산·경남·제주 지역 대형 전문대학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전국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 72.1%보다 3.0%포인트 높은 수치다.

학과별로는 반도체공학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원내 전형에서 반도체공학과는 53명 모집에 1,243명이 지원해 23.4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리치료학과가 21.51대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스포츠재활학부 스포츠재활전공 15.4대1, 반려동물보건과 14.63대1, 인테리어시공학과 12.22대1, 식품영양학과 11.73대1, 간호학부 11.67대1, 융합안전공학과 11.55대1,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10.98대1, 화학공학과 10.87대1 등도 1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성화고 전형에서는 물리치료학과가 118대1로 가장 높았으며 간호학부도 38.67대1을 기록했다.

울산과학대는 반도체·AI 등 산업 변화에 맞춰 학과를 신설·개편하고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을 이어온 점도 지원자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전유명 울산과학대 입학처장은 “입학 자원이 줄고 수도권 선호가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울산 지역 지원자가 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지역 산업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학과를 개설하고 운영해 온 노력이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의 신뢰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7학년도 신입생 수시1차모집 합격자는 오는 10월 30일 오후 1시 울산과학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21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