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끈 태화강국가정원 대체축구장…울산시 지원에 내년 첫삽 뜨나
국제정원박람회 주차장 활용 대체 약사동에 정식 규격 3면 조성 예정 GB 관리계획·보상 협의 등 지연 196억 투입 내년 착공 목표 김상욱 시장, 지원 전제조건으로 시민 공동 이용·상권 활성방안 요구
2026-10-06 김준형 기자
김상욱 울산시장은 6일 중구 대체 축구장 조성사업 간담회에서 시가 적극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구·군과의 형평성과 한정된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구에 시민 이용을 늘리고 주변 상권과 연계할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대체 구장은 중구 약사동 91번지 일원 약 3만7,000㎡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은 2019년 십리대밭 축구장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대체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반영을 비롯해 부지 선정과 보상 협의가 이어지면서 추진이 늦어졌다. 당초 2면과 미니구장 1개를 검토했지만 정식 규격 축구장 3면으로 계획을 확대하면서 사업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했고, 성안·약사 일반산업단지 추진에 따른 보상 협의도 지연 요인으로 거론됐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사전심의에서 두 차례 승인을 받지 못했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총사업비는 약 196억원이다. 중구는 시비 지원이 이뤄지면 내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존 축구장을 대체 구장 완공 전에 비우게 돼 축구인들이 약 1년간 운동장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 시장은 행정 절차가 더 일찍 진행됐다면 새 구장을 먼저 완공한 뒤 기존 시설을 넘겨 이용 공백을 줄일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시장은 시 행사인 국제정원박람회 때문에 기존 축구장이 주차장으로 전환되는 만큼 대체 시설 지원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장을 중구민뿐 아니라 울산 시민이 함께 이용하고, 이용객이 주변 상권을 찾도록 하는 방안을 운영계획에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축구장 사용료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안도 논의됐다. 중구는 구민과 다른 지역 시민의 이용 기준, 사용료와 상품권 환급 방식 등을 추가 검토해 운영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비 지원 규모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시는 중구가 마련할 운영계획을 토대로 예산 지원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