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장관 “DMZ 지뢰 무력화 작전, 北 도발에 맞선 조치”
분단 첫 DMZ 남측 북한 지뢰 군이 직접 폭파 국방부 “소극 대응 아냐…단호한 물리적 조치” 북, 위험물 미제거시 추가 무력화 작전 추진
2026-10-06 강은정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6일 용산 국방부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전개된 지뢰 무력화 작전의 당위성을 재차 피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소극적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 강 장관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하며 “우리 국경 안보를 침해한 북측의 도발에 엄정하게 맞선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최근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북한군이 기습 매설한 지뢰로 인해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은 해당 사고 지점 일대의 북한 지뢰를 직접 폭파해 물리적으로 없애는 작전을 실행했다.
남북 분단 이후 DMZ 남측 지역에 설치된 북측 지뢰를 우리 군이 능동적으로 제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정당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들이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으로 화를 입은 만큼, 이번 사태의 모든 원인과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국가 안보와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주저 없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추가 작전 일정에 대해서는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안보 상황을 정밀 평가하며 수순을 밟아나갈 것”이라며 “추가적인 대북 대응책 역시 다양하게 검토 중이나 구체적 내용은 보안상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남·북·유엔사 간 군사분계선(MDL) 인식 차이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각 측이 인지하는 MDL 기준선에 일부 차이가 있는 만큼, 북한은 이러한 오차를 확인하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 현장 소통이나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무단 매설한 위험물들을 스스로 회수하거나 파기하지 않을 경우, 장병 안전 확보를 위해 지뢰 무력화 작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