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창작·맞춤법 체험 등…울산 학교 4곳서 한글날 기념 교육
강남중·도산초·격동초·중남초 한글날 맞춤형 교육 진행 ‘눈길’
2026-10-11 정수진 기자
남구 울산강남중학교는 지난달 3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글날 인공지능 융합 한글 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한글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시화 그리기와 글짓기 가운데 한 부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먼저 작품의 초안을 직접 작성한 뒤 생성형 AI를 활용해 글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한글 창작에 디지털 도구를 접목해 표현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함께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자치회가 행사 기획부터 홍보 포스터와 문제판 제작, 현장 진행까지 직접 맡아 학생 주도의 참여형 행사로 운영했다.
남구 격동초등학교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1~2학년은 책 제목에서 자음을 찾는 활동을, 3~6학년은 책 제목으로 엔(N)행시를 짓는 활동을 하며 독서와 한글을 연결했다. 학생들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바른 말글 생활의 의미도 생각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생일에 해당하는 우리말식 달 이름과 날짜를 표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장래 희망을 이룬 미래의 모습을 만들었다. 이후 ‘내가 태어난 날’과 ‘내가 꿈꾸는 미래’를 양면 종이 액자에 담아 자신만의 한글날 작품을 완성했다.
학생자치회도 행사 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이 우리말을 찾아 쓰고 말하는 활동을 도왔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꿈과 연결해 표현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넓혔다.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우리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기회가 됐다”며 “인공지능과 학생 자치, 독서 등 학교별 특색을 살린 활동을 통해 한글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