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쌀 생산량 2.9% 줄 듯…16년 전 대비 반토막

올해 1만5096t 전망…전년비 450t 감소 10a당 생산량 늘었지만 재배면적 5.5% 줄어

2026-10-11     강태아 기자
쌀 예상 생산량. 국가데이터처 제공
올해 울산지역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늘었지만 벼 재배면적이 줄면서 총생산량 감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감소율 모두 전국 수치를 웃돌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의 쌀 예상 생산량은 1만5,096t이다. 지난해 1만5,546t보다 450t 줄어든 규모로, 감소율은 전국 0.6%보다 2.3%p 높다.

2010년 울산 쌀 예상생산량이 2만9,786t이었던 점을 비교하면 16년 새 49.3% 줄어든 것이다.

생산량 감소는 재배면적 축소의 영향이 컸다. 울산의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3,349㏊에서 올해 3,166㏊로 183㏊ 줄었다. 감소율은 5.5%로 전국 재배면적 감소율 1.1%보다 4.4%p 높았다.

반면 논벼의 10a당 예상 생산량은 477㎏으로 지난해 464㎏보다 늘었다. 증가율은 2.7%로 전국 증가율 0.5%를 웃돌았다. 10a는 1,000㎡에 해당한다. 면적당 수확량 증가가 재배면적 감소를 일부 상쇄했지만 전체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에는 부족했던 셈이다.

울산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개선됐음에도 전국 평균에는 못 미쳤다. 올해 10a당 예상 생산량 477㎏은 전국 525㎏보다 48㎏ 적고, 시도별로는 제주 403㎏ 다음으로 낮았다.

동남권에서도 지역별 흐름이 갈렸다. 부산은 재배면적이 6.1% 늘면서 쌀 예상 생산량이 1만55t으로 지난해보다 6.9% 증가했다. 경남도 재배면적이 1.0% 늘었고, 예상 생산량은 31만1,723t으로 2.1% 증가했다. 울산은 이들 지역과 달리 재배면적과 총생산량이 함께 줄었다.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351만8,455t으로 지난해보다 2만978t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67만69㏊로 1.1% 줄었고, 논벼의 10a당 생산량은 525㎏으로 0.5% 늘었다. 전국 역시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보다 재배면적 감소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전국적인 재배면적 감소 배경으로 전략작물직불제와 논타작물전환사업 등 쌀 적정 생산대책을 들었다.

한편 올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11월 쌀 생산량조사 결과 발표 때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