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라톤 덮친 늦더위…울산서 참가자 14명 병원 이송
1만여 명 참가 울산마라톤 어지럼증·구토 환자 잇따라 오전 11시 26.8℃ 치솟아 대부분 열탈진…중상자 없어
2026-10-11 윤병집 기자
11일 울산소방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울산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119에 신고가 이어졌다.
이에 소방당국은 119구급차와 사설 구급차를 투입해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나눠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참가자는 모두 14명. 대부분이 열탈진 증상을 보였으며 중상자는 없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울산의 기온은 26.8℃를 기록했다. 가을철 마라톤대회였지만 비교적 높은 기온 속에서 장시간 달리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무더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울산이 달리면 대한민국이 달린다’를 슬로건으로 하프(21.0975㎞)와 10㎞, 5㎞ 등 3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1만여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하프 코스는 오전 8시 30분 출발해 울산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동천체육관과 내황교 삼거리, 아산로 등을 거쳐 성내고가교 하부에서 반환하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열탈진은 더운 환경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서 체내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고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악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