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의원 “고속도로 민자휴게소 서비스 평가 최하위권…개혁 필요”

매출은 상위권·서비스는 하위권 비싼 음식값에 낮은 위생 점수 최대 37년 운영권에도 제재 전무 실효성 있는 평가·제재 체계 요구

2026-10-11     강은정 기자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주택 가격 안정화 정책 및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주제로 열린 2026년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 토론 진행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이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서비스와 위생 수준은 최하위권에 머무는 고속도로 민자휴게소의 운영 실태를 강하게 비판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과 전면 개혁을 촉구했다.

11일 윤종오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매출 상위 10개 휴게소 중 6곳(덕평, 행담도, 시흥하늘 등)이 민자휴게소로 집계됐다.

반면 서비스 평가에서는 전국 193개 휴게소 가운데 안산휴게소(169위)를 제외한 12개 민자휴게소가 모두 하위 25위권 내에 머물렀으며, 기흥휴게소는 전국 최하위(193위)를 기록했다.

또한 민자휴게소의 최저가 식사류 가격은 최고 7,500원(시흥하늘휴게소)에 달해 일반휴게소의 4,000원대 메뉴 대비 상대적으로 비쌌고, 위생안전진단 평균 점수(19.5점) 역시 임대휴게소(23.1점)보다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민자휴게소가 최대 37년에 이르는 장기 운영권을 보장받으면서도 2001년 이후 계약 해지나 불이익 처분을 받은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며 “사실상 ‘철밥통’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자휴게소에 대해 형식적인 평가를 넘어선 실질적인 제재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민자휴게소 문제점을 인정하고 실질적인 통제 방안을 전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