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동맹 파탄 직전”…정동영·이종석 즉각 경질 촉구
장동혁 “정, 북 옹호…이, 표적 탄압” 정점식 “정부 내 종북파 끊어내야 우크라 대사 소환은 심각한 패착”
2026-10-11 강은정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향해 “한미동맹의 균열이 위험 수위를 넘어 파탄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한미동맹은 단순한 오해의 단계를 지나 심각한 동맹 균열 상태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정동영 장관을 겨냥해 “한미 연합 기밀을 유출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뢰 도발을 두고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북한 측 입장을 두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석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소위 ‘쿠팡 사태’ 당시 표적 탄압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외교와 안보, 경제 전반에서 한미동맹의 위기를 스스로 초래하며 북한과 러시아가 반길 일만 골라 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에서 이탈해 북·중·러 블록에 밀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두 공직자를 향해 강력한 어조로 성토했다.
그는 “북한의 눈치만 살피는 인사를 ‘자주파’라 부르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종북파’라 규정해야 마땅하다”면서 “동맹국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정부 내부의 종북 인사부터 속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이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북한의 도발로 특정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정전협정 위반이자 북한의 명백한 도발로 발표하기 전에 통일부가 사전 조율조차 거치지 않았다”며 “자신의 편향된 종북적 식견으로 안보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최근 북한군 포로의 송환 사실을 우크라이나가 공개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전격 소환한 것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외교적 무리수이자 치명적인 전략적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조치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연합(EU)과의 협력 관계에도 치명적인 균열을 낼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 같은 격노를 반길 주체는 러시아와 북한뿐이다. 도대체 우리 안보의 주적이 언제부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이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정작 적대적 도발을 감행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 철책을 치는 진짜 주적 북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입을 다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대북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의료 지원 등 실효성 없는 ‘대북 조공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지뢰 도발에 대항해 대북 확성기 재가동 및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독자 제재 등 단호한 응징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자존과 안보 의지를 보여줄 때 비로소 동맹도 우리를 신뢰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평양에는 저자세를 취하면서 키이우를 향해서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가 과연 어느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