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정혁신도시 600병상 의료복합타운 건립 재추진
청남의료재단, 1천억 600병상 규모 내년 착공…2~3년 내 준공 목표 의료 인프라 확충·지역 활력 기대
2026-10-11 윤병집 기자
11일 청남의료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내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해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착공, 착공 후 2~3년 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청남의료복합타운은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9-1·2지구 부지면적 1만6,021㎡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약 6만㎡ 규모의 병원 건물을 세우는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VVIP급 내과 중심 종합병원급 청남국제병원을 건립하는 것을 구상으로, ‘재활치료전문병원’, ‘통합암치료센터’, ‘안티에이징센터’, ‘최첨단 인공신장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대규모 종합검진센터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자재·물류비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며 병상 수와 진료과목을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다만 재단은 장기간 검토 기간을 거쳤음에도 병상 수와 진료 과목 등 당초 구상했던 사업 내용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역시 초기 책정했던 대로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 재단은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로가 있던 사업비 마련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약속했던 의료시설 건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계획이 구체화되면 혁신도시 내 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복합타운은 혁신도시의 생활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시설로 꼽힌다. 공공기관 이전을 중심으로 조성된 혁신도시에 의료 인프라까지 확충되면 주거·업무·의료 기능이 어우러진 생활권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병원 건립에 따른 건설 수요를 비롯해 개원 이후 의료진과 종사자 고용, 환자와 보호자의 유입 등은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약국과 의료 관련 서비스, 식음료·편의시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 혁신도시 상업시설의 이용 기반도 넓어질 수 있다. 의료복합타운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혁신도시의 도시 기능을 다변화하고 지역 내 소비와 고용을 늘리는 거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자금 마련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병원 건립은 재단이 시민들과 한 약속인 만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정확한 설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당장은 원 설계에서 큰 변동 없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