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활동 박장희 시인 다섯 번째 시집 ‘구름 속에 꽃씨를 숨긴다’ 출간
주역 64괘 오늘의 삶과 감각으로 풀어내
2026-10-12 고은정 기자
이번 시집은 주역의 64괘를 바탕으로 하되, 운명을 풀이하거나 괘를 설명하는 방식에 머물지 않는다. 산과 물, 바람과 불, 멈춤과 흔들림 같은 주역의 상징은 골목과 억새, 자전거, 병실, 바다 등 일상의 풍경 속으로 옮겨와 삶의 감각으로 다시 살아난다.
시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어둠의 안쪽’, 2부 ‘가면극의 알고리즘’, 3부 ‘구름 속에 꽃씨를 숨긴다’, 4부 ‘좋아요도 서사가 될까요’, 5부 ‘로맨틱 튀튀’에 걸쳐 주역 64괘와 연결된 시편들이 실렸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 “주역은 일기예보와 교통 신호다. 다가올 흐름의 예감이며 읽기 전의 문장이다”고 적었다.
문수학당에서 5년간 동양고전을 수학했으며, 울산문학상, 장폴 샤르트르 문학상 대상, 울산시문학상 본상, 함월문학상, 울산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시집은 울산문화관광재단의 ‘2026년 예술창작활동 지원 선정사업’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