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장애인식 개선 연수…학교폭력 조사관 등 190여 명 참여
장애 특성·의사 소통 방식 고려 학폭 조사 실사례 바탕 편견 없는 조사·심의 역량 강화
2026-10-12 정수진 기자
울산교육청은 12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위원과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등 190여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연수를 운영했다.
장애 학생은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의사 표현과 감정 전달, 상황 인식 등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다. 이에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고 심의할 때는 학생의 장애 특성과 의사소통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학생의 의사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사안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장애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편견 없는 조사와 공정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애 인권 감수성과 실무 전문성을 높여 장애 학생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연수는 ㈔울산장애인인권복지협회 홍정련 대표가 맡았다. 홍 대표는 사안 조사와 심의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장애 유형별 행동·소통 특성과 주요 사안 유형별 접근 방법을 설명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상황별 대처 방안도 소개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북·강남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각각 50명의 심의위원으로 구성돼 학교폭력 사안을 심의한다.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은 퇴직 교원과 경찰, 청소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각 교육지원청에서 30명씩 활동한다. 이들은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관련 학생 면담과 사실관계 확인 등 조사 업무를 담당한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장애 학생 관련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고 심의하는 과정에서 장애 특성과 의사소통 방식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장애 학생 관련 학교폭력 사안은 학생의 장애 특성과 의사소통 방식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전담 조사관과 심의위원이 장애 학생의 관점에서 사안을 살피고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