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교육부 특성화 선도대학 선정…미래산업 인재 1000명 키운다
2030년까지 5년간 정부 재정 지원 이차전지·화학·AX산업설비 특성화 2028학년도 학과 신설·개편 추진
2026-10-12 정수진 기자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2026년 특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결과, 울산과학대가 전국 전문대학 17개교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재정 지원을 받는다. 특성화 추진에 필요한 규제 완화를 요청할 경우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규제특례도 적용받을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사립대학이 국가·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특성화 모델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대학 16개교와 전문대학 17개교 등 모두 33개교가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2030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3% 이상 줄이고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재구조화해야 한다.
울산과학대는 울산시가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이차전지와 AI데이터센터 산업 등에 대응해 ‘이차전지·화학·AX산업설비’를 특성화 분야로 정했다.
교육부는 대학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특성화 추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유지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대학은 특성화 분야에 맞춰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기존 화학공학과를 이차전지·미래에너지 산업 인력 양성을 아우르는 에너지화학공학부로 확대 개편하고, AI데이터센터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AX산업설비공학부를 신설해 2028학년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비특성화 학과의 입학정원 116명을 줄이고 이 가운데 60명을 특성화 학과로 재배치한다. 이를 통해 입학정원 56명(3.5%)을 순감축할 예정이다.
학과 간 경계를 낮추고 소단위전공을 누적해 전공으로 인정하는 ‘i-BM 전공제’를 도입하고, 실제 공장과 유사한 실습 환경을 갖춘 캠퍼스 팩토리(Campus Factory)를 활용해 산업체 연계 교육을 강화한다. 학생들은 이차전지·에너지 설비 실무교육과 산학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장 실무 역량을 기르게 된다.
진로·취업 지원은 입학부터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All-Care’ 체계로 운영한다. 학생별 진로 역량에 따라 필수·선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 종료 시점까지 특성화 인재 약 1,000명을 양성하는 한편 특성화 학과 중도탈락률을 3.9%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시도 대학의 특성화 방향이 지역 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되는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은 “이번 선정을 울산의 미래 산업을 이끌 이차전지·화학·AX산업설비 분야의 전문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라는 기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산업 현장과 밀착한 교육으로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