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시장 “더위 탓만 못 해…울산마라톤 급수 부족 규명”
시, 긴급회의서 급수체계 미비 지적 생수 1.7배 준비하고도 급수 차질 생수 구매·사용내역 확인 개선 주문
지난 11일 열린 2026 울산마라톤대회에서 다수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울산시가 급수 관리체계 등 행사 안전대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와 소방당국, 울산시육상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마라톤대회 당시 안전관리 실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울산시육상연맹은 지난해보다 생수를 1.7배 더 준비하고 급수대 간격도 기존 5㎞에서 3㎞ 수준으로 좁혔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일부 구간의 생수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연맹 측은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많은 물을 마시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몸에 뿌리면서 사용량이 늘어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준비한 생수가 일부 급수대에서 조기에 소진돼 급수대별 물량 배분과 추가 공급을 위한 현장 연락체계가 원활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김 시장은 지난해보다 생수를 대폭 늘렸는데도 현장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경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생수 구매내역과 실제 사용 현황을 점검하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향후 대규모 체육행사에서는 울산시가 생산하는 ‘고래수’ 등을 예비 물량으로 확보해 예상치 못한 급수 부족에 대응하고, 기온 상승에 따른 참가자 안전 안내도 강화하도록 했다.
김 시장은 “그냥 날이 더워서 그랬다고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뭐가 문제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막을 것인지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육상연맹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참가자들의 회복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마라톤을 비롯한 체력 소모가 큰 야외 체육행사의 안전관리 대책을 보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