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 신고율 1위 ‘울산’…인구 10만명당 15.4명

전북 14.7명·제주 13.6명 뒤이어 전국 4066명…전년보다 8.8% 감소 추정 사망자 36명·가정내 발생 증가

2026-10-12     윤병집 기자
올해 여름철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 신고환자 수는 울산 15.4명, 전북 14.7명, 제주 13.6명, 경북 12.6명, 충남 11.6명 순으로 나타나,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제공
울산이 올해 여름철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온열질환자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2일 발표한 2026년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는 울산이 15.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신고환자 수는 울산 15.4명, 전북 14.7명, 제주 13.6명, 경북 12.6명, 충남 11.6명 순이었다. 지역별 온열질환자는 경기 959명, 서울 477명, 전남·광주 358명, 경남 353명, 경북 3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보다 8.8% 줄었지만, 사망자는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이후 신고환자 수가 올해 세 번째로 많아,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지속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약 52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4,066명이며, 이 중 36명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신고됐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4,460명보다 394명이 줄었다. 122년 만의 최고 더위를 기록했지만, 폭염일수가 지난해 29.7일보다 7.7일 적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사망자는 지난해 29명에서 7명이 늘어나 증가율이 24.1%에 달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8월 1일에서 10일까지 신고된 환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8월 초순 평균 최고기온은 34.4℃로 전년 대비 2.9℃ 높았다.

질병청은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감소했지만, 고령층 환자와 열사병·실내 발생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열질환 발생 장소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실외 발생은 줄고, 실내 발생이 늘어났다. 실외 작업장 환자는 지난해보다 25.9% 감소하고, 집에서 발생한 환자는 48.9%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