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솔루션, 울산에 청록수소·탄소소재 생산기지 건설

로토부스트와 합작법인 ‘카본플러스’ 설립 하루 1~3t 규모 생산플랜트 건설 계획 수소 모빌리티·이차전지 소재 공급 목표

2026-10-12     김준형 기자
영진솔루션과 로토부스트의 차세대 청록수소 및 친환경 탄소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식이 열린 12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유성학 영진솔루션 대표이사와 카이사 니쿨라이넨 최고경영자가 계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영진솔루션이 글로벌 청록수소 기술기업인 로토부스트(Rotoboost)와 손잡고 울산에 수소·탄소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해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추진한다.

영진솔루션은 12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로토부스트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카본플러스’를 통해 국내 청록수소와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로토부스트의 열촉매분해 기술인 TCD(Thermo-Catalytic Decomposition)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를 고온의 용융금속 촉매 반응기에서 분해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와 고체 탄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고체 탄소를 그래핀나노플레이트(GNP)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소재로 판매하면서 청정수소를 경제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카본플러스는 울산을 거점으로 하루 1~3t 규모의 수소·탄소 생산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고순도 수소를 수소 모빌리티와 혼소 발전 분야에 공급하고, 청정수소 인증 확보도 추진한다. 탄소소재는 이차전지 음극재와 방열 소재, 카본블랙 대체 용도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 합작은 로토부스트의 기술과 글로벌 사업 경험, 그리고 25년 이상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자원순환 사업을 해 온 영진솔루션의 국내 사업개발, 설비 규모 확대 역량을 결합한 것이다.

영진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청정수소–탄소 신소재–복합소재 응용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대한민국 청록수소 산업의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로토부스트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과 수소, 고체탄소 인프라를 갖춘 중요한 시장”이라며 “영진솔루션과의 협력으로 TCD 기술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넓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사 주요 경영진과 산업계·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합작법인 사업 소개와 기술·사업 발표, 합작계약 서명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