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 운항 팬스타 아크로호, 50일 만에 부산항 귀환

英·네덜란드·폴란드 거쳐 11일 입항 이재명 대통령 등 200여명 환영 행사 해수부, 2030년 북극항로 상업화 추진

2026-10-13     강태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에서 팬스타 아크로호 승선원 및 감사패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행사가 13일 부산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해운 물류 관련 공공기관장, 팬스타 아크로호 선사 관계자, 선원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 시범 운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8월 22일 부산항에서 출발해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는 북극해를 통과해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에 기항한 뒤 다시 북극해를 거쳐 지난 11일 부산에 입항했다.

50일 만에 북극항로를 왕복 운항한 것이다. 국내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이용해 한국과 유럽을 왕복한 것은 처음이다.

북극항로는 유럽에서 러시아 북쪽을 지나 태평양으로 가는 북동항로와 북미 북쪽을 거쳐 태평양으로 가는 북서항로가 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이번에 북동항로를 운항했다.

이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팬스타 아크로호 선원 20명 가운데 서명원 선장을 비롯한 대표 5명에게 직접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기념 촬영했다. 이들 중에는 인도네시아 출신 선원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시범 운항 준비 과정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도 직접 감사패를 수여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경과보고에서 “우리나라는 컨테이너선으로 극지를 항해한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북극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에 해당하는 우리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북극항로를 향한 도전은 시대적 사명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