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입주 코앞인데 도로는 ‘공사 중’…울산 다운2지구 교통대란 우려
왕복 2차로 구도로 출근 차량·중장비 몰려 내부도로 개통·통행 재개 잇단 지연에 불편 내달 우미린 1430세대 추가 입주 예정 주민들 “LH 공사 일정 준수·안전대책 절실”
2026-10-13 윤병집 기자
오는 11월 대단지 아파트 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공사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기존 도로에 교통량이 더 집중되면서 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오전 8시 30분께 찾은 중구 다운동 933-62 일대. 국도 14호선이 지나가는 이 도로는 왕복 2차로 규모로 남쪽으로는 다운2지구에 막 입주한 주민들이 출근에 쓰는 승용차가, 북쪽으로는 아직 공사가 한창인 다운2지구로 향하는 각종 화물차와 중장비 차량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방향으로 1개 차로씩만 운행할 수 있고, 도로 선형도 굽이굽이 꺾인 모양새라 교통 체증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었다. 무거운 중장비 차량의 느린 속도 탓에 뒷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계속해서 차가 달려와서 추월도 쉽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같은 교통체증 문제는 지난해 6월 다운2지구에 1,252세대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이 입주한 뒤로도 수개월째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지구 내 서사리와 다운동을 연결하는 별도의 내부도로를 만들었지만, 당초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개통이 계속 미뤄져 올해 4월에야 개통했다. 이조차 일부 도로 구간이 완공되지 않아 공사 차량이 계속 오가는 임시도로로 쓰였고, 이마저 지난달 추가 공사로 인해 현재는 길이 막혀 있다.
심재웅 서사시티프라디움 주민대표는 “공사 기간이 수시로 늘어나는데, LH가 주민들에게는 사전에 얘기도 없이 연장한 뒤 일방적인 통보만 하는 식이다”라며 “지난달 통행제한도 10월 9일까지라고 해놓고, 최근에는 20일로 슬쩍 늘어났다. 이런 식이니 주민들은 LH를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달부터는 우미린 1,430여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는데, 내부도로 공사가 제때 안 끝나면 결국 구도로로 차가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며 “교통체증으로 인한 단순 불편을 넘어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책임 있는 시공과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LH 측은 현재 연장된 공사 기한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