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심장 혈관 검사·시술 1000례 돌파
작년 5월 개소 후 응급환자 신속 진단·치료
2026-10-14 김성대 기자
14일 의학원에 따르면 심뇌혈관센터에서는 개소 이후 1년 5개월 동안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이어왔다. 전체 시술 중 진단적 시술인 관상동맥조영술이 80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환자의 혈류를 개선하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2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급성심근경색 등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의 진단 및 치료도 28례 시행했다.
이 밖에도 스텐트 대신 약물코팅풍선을 이용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약물풍선확장술,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심율동전환술 등 다양한 심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했다. 말초혈관 조영술과 말초동맥 스텐트 삽입술, 하대정맥 필터 삽입 및 제거술, 심장 내 이물질 제거술, 장기적인 항암치료와 영양 공급을 위한 중심정맥관 삽입술 등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른 다양한 혈관 시술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김성만 심장내과 전문의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시행되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방중격결손증의 중재시술에도 성공했다. 전체 시술 건수 가운데 관상동맥 관련 진단 및 치료가 약 80%를 차지하면서 심뇌혈관센터가 지역 내 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성만 과장은 “심혈관 질환은 암보다 더 무섭고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골든타임 내에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뇌혈관센터 구축사업’은 부산시가 1억 원을 지원하고, 기장군이 32억 원,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에서 20억 원을 지원하는 지자체 주도형 필수의료 강화 사업이다. 부산은 이미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23.5%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위치한 기장과 서생 지역은 전국 평균에 비해 고령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심뇌혈관 전문 센터가 없어 30분 이상 떨어진 의료기관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정승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심장혈관 시술 1,000례 달성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