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배치부터 통학·학폭까지”…울산 장애학생 부모들 개선 호소

시교육청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서 건의 학생 맞춤형 보조 인력 확대 배치 요청 조 교육감 “학급 신·증설 등 적극 검토”

2026-10-14     정수진 기자
조용식 교육감과 울산장애인학부모 회원들이 14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제4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특수학급 배치와 통학 여건 개선, 보조 인력 확대 등을 교육청에 건의했다. 장애학생 대상 학교폭력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학생의 회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울산시교육청은 14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조용식 교육감과 울산장애인부모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 대상 학생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특수교육 지원 체계와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배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하고 통학 여건 개선과 특수교육실무사 등 학생 맞춤형 보조 인력 확대 배치를 요청했다.

특히 장애학생 대상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대응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사안의 전문적인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과정에 특수교육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를 예방하고, 학생 특성에 맞는 치유와 회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용식 교육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차별 없이 안정적으로 배움을 이어가려면 학교 현장의 세심한 배려와 촘촘한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학생의 장애 유형과 통학 여건을 두루 고려해 균형 있는 학급 신·증설과 진학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학교폭력 사안의 접수부터 조사, 심의, 피해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장애학생 대상 학교폭력 지원 체계 개편을 추진했다”며 “학생별 장애 유형과 특성을 반영해 사안 처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피해 학생과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방 교육을 강화해 학교 내 장애 공감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매월 두 차례 교육감이 시민과 만나 교육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는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교육청 누리집의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usesotong@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