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급식 잔반 처리비 1인 5908원…최고 1만7647원
전국 평균비 438원 낮지만 학교별 ‘편차’ 전국 4년간 처리비용 1532억원 달해 한병도 의원 “표준단가 마련·공개 필요”
2026-10-14 정수진 기자
1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2025학년도 4년간 전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78만5,743t, 처리비용은 1,532억4,306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20만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383억원가량이 들어간 셈이다. 급식인원 1인당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음식물쓰레기 약 33㎏을 배출하고, 처리비용으로 6,346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같은 기간 1인당 연평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5,90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438원 적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8,228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7,790원, 대전 7,489원, 서울 7,411원 순이었다. 반면 제주가 220원으로 가장 적어 지역별 처리비용이 최대 37배가량 차이 났다.
학교별 격차는 더 컸다. 2025학년도 시·도별 최다 처리비용 학교 현황을 보면 울산에서는 초등학교가 1인당 1만7,647원으로 가장 높았다. 시·도별 최다 비용 학교를 비교한 결과, 울산은 자료를 제출한 지역 가운데 14번째였다.
전국에서 1인당 처리비용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북의 한 초등학교로 9만4,286원이었다. 경남 초등학교가 8만8,462원, 강원 초등학교가 5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물 감량기 보유 현황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2026년 기준 울산에서 음식물 감량기를 보유한 학교는 17곳으로, 보유 수량도 17대였다.
전국적으로는 902개교가 감량기 1,114대를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99개교 262대로 가장 많았고, 제주 172개교 219대, 경북 160개교 196대 순이었다. 반면 세종은 보유 학교가 없었으며, 대전은 3개교 3대, 강원은 5개교 5대, 충북은 7개교 8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해마다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만큼 발생량과 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파악하고 감량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마다 제각각인 처리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표준단가를 마련해 공개하고, 학교 규모와 처리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처리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