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틀었더니 흐린물이…울산 아파트 수백 가구 ‘불편’

200~300가구 피해…탁수 민원 수십건 상수도본부, 긴급 조치·생수 1500병 지원 저수조 청소·재급수 최대 1~2일 소요 가능 외부 관로 충격 가능성 등 원인 조사

2026-10-14     윤병집 기자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 아파트 200~300가구에서 흐린물이 발생해 상수도본부가 긴급 조치에 나섰지만, 저수조 정비와 재급수에 최대 1~2일이 걸릴 수 있어 주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 아파트 수백여가구에서 흐린물이 나와 행정당국이 즉각 조치에 나섰다.

14일 울산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께 남구 야음동 일대 아파트에서 흐린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수십건 접수됐다. 피해는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는 200~300가구가량으로 파악됐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아파트로 연결되는 상수도관과 저수조 내부에 있는 흙 등 이물질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당일 오후 9시께 조치를 완료했다.

다만 정상적인 급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아파트 저수조에 남아 있는 물을 모두 빼낸 뒤 내부를 청소하고 다시 물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수조 정비와 재급수에는 상황에 따라 길게는 1~2일가량이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과정에서 단수 피해를 겪은 가구에는 생수 지원이 이뤄졌다. 관계 당국은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1.8L 크기 ‘고래수’ 생수병 약 1,500개를 지급했다.

일반적으로 상수도관 내부의 수압 변화나 충격 등으로 탁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여러 아파트에서 동시에 문제가 발생한 만큼 외부 관로에 충격이 가해졌을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