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재건축 빨라지는데 일자리는?…노동계, 현대차 고용대책 촉구
2027년부터 5년간 1·4공장 생산시설 재편 철거·공사 기간 생산물량 이관·중단 가능성 진보당 시당 등 노사정 협의체·고용안정 협약 촉구
2026-10-15 강태아 기자
진보당 울산시당 등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시와 현대차가 연내 체결할 업무협약에 고용안정 조항을 담고, 지역 노사정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1일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2차)’을 통해 울산 1공장과 4공장 2라인 재건축의 영향평가·인허가를 병행, 최장 40개월이 예상되는 행정절차를 12개월 이내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7년부터 5년간 약 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진보당 등은 내년 9월 철거 이후 3년 넘는 공사 기간에 생산물량이 옮겨지거나 중단되면 부품 납품과 하청 일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생산 재편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노동자를 1,100~1,500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원청 노사는 지난 6월 배치전환과 복귀 우선권에 합의했으나 휴업 보상과 물량 이관은 추후 논의 과제로 남았다”며 “부품사·하청 노동자의 고용대책도 미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에 철거 전 물량 이관·인력 운용 계획 공개와 협력사 납품 유지, 추가 비용 분담을 요구했다. 정부와 울산시에는 고용유지 지원, 전환 자금, 직업훈련을 요청했다.
울산시에는 원청·부품사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울산 산업전환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용조항 없는 업무협약에는 서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부에는 패스트트랙 지원을 원하청 공급망 고용안정 협약과 연계하고 고용영향 사전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