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교육감 “내년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 인력 배치”
2026-10-15 정수진 기자
조 교육감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자살률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 공감을 표하고, 학업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마음 건강과 사회적 관계를 살피는 예방 중심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살률은 전년보다 4.7% 감소했지만, 10대 자살률은 7.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 교육감은 청소년 자살의 원인이 학업 스트레스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심리·정신적 문제,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과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위기에 처한 뒤 대응하는 것을 넘어 평소 마음 건강과 사회정서역량을 기르고, 일상에서 나타나는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현장의 전문상담 인력 확충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전국 시도별 전문상담교사 평균 배치율은 49.6%로, 울산도 50.2%에 그쳤다.
조 교육감은 “정부가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교원 정원부터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기반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살 원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상담과 치료, 보호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권역별 청소년 전문 심리치료·보호기관을 확충하는 한편 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양성에도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교육청은 자체 지원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내년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 인력을 배치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어려움을 살피는 울산형 학생성장지원센터를 구축해 복합적인 위기를 겪는 학생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관계 회복과 소통·공감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위기학생이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적 지지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가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