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균형’도 수도권 63%…울산 출신 등록자 33% 감소
서범수 의원, 국감서 수도권 편중 지적 지역균형전형 수도권 비중 11.9%p 상승 서울대병원 감사 면접 없는 추천도 도마
2026-10-18 백주희 기자
서울대학교 신입생의 수도권 출신 비중이 최근 6년 사이 더 높아지고, 지역균형전형에서도 수도권 편중이 심화됐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울주군) 의원은 16일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 감사 선임 절차의 적정성과 서울대 입시의 지역 편중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10일 임시이사회에서 감사직 지원자 7명 가운데 2명을 후보자로 추천했고, 이후 교육부 장관이 최종 감사를 임명했다.
서 의원은 이 과정에서 별도의 면접 없이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이사들이 검토한 뒤 투표로 후보자를 추천한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지난 5월 임명된 감사의 지원서류가 총 4쪽에 불과했고,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가 각각 1쪽 분량이었다고 지적했다. 직무수행계획서는 16줄 정도로 작성돼 구체적인 감사 수행 방안이나 전문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서 의원은 “직무수행계획서에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겠다거나 지적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수준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2조 원대 규모의 서울대병원 감사를 맡겠다는 지원자의 직무수행계획서가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오후 감사에서는 서울대 신입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쟁점이 됐다.
서 의원이 제시한 서울대 시도별 최종등록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출신 등록자 비중은 2021학년도 63.3%에서 2026학년도 68.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등록자는 369명 늘었지만 수도권 출신은 412명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 출신은 4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지역균형전형 등록자는 92명 감소했지만 수도권 출신 비중은 51.4%에서 63.3%로 상승했다.
서 의원은 “지역을 고르게 뽑겠다는 전형에서 오히려 수도권이 3분의 2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균형전형이 아닌 지역불균형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출신 서울대 등록자는 2021학년도 51명에서 2026학년도 34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북은 69명에서 42명, 부산은 146명에서 123명으로 감소한 반면 경기 출신은 734명에서 1천10명으로 37.6% 증가했다.
서 의원은 “말 그대로 지역균형전형이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전반적인 제도 점검을 요구했다.
이에 유 총장은 지역균형전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분석했고 2028학년도 입시 개선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